서울아리랑페어(Seoul Arirang Fair)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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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서울아리랑페어(Seoul Arirang Fair) 성료

(사)서울아리랑보존회 유명옥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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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행사를 마치고 (사진=서울아리랑보존회). 2023.06.11.

 

지난 10~11일 서울 송파구 서울놀이마당에서 ‘서울아리랑페어(Seoul Arirang Fair)’가 열렸다. 사단법인 서울아리랑보존회가 주최하고 국회, 서울시, 서울시의회, 송파구청 등이 후원하는 아리랑축제이다.

  

2011년 이래 계속해 온 서울아리랑축제는 올해가 13번째이다. 공연, 경연, 학술, 전시 등이 열리며 외국인도 30여개 국가에서 100여 명이 함께 했다. 출연자와 관객이 모두 흥겨운 말 그대로 잔치였다.


"아리랑은 우리의 정신이고 역사이며 철학입니다. 아리랑은 힘들고 어려울 때 용기를 주고 하나가 되는 힘이 있습니다. 수많은 외침과 전쟁을 겪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으며 국제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아리랑의 철학과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라고 말하는 유명옥 이사장은 아리랑은 신이 우리 민족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힘주어 강조한다.


 배우가 즐겁고 행복해야 관객을 즐겁게 해 줄 수 있습니다. 연습 중간에 간간이 디스코타임도 주어 출연자들의 행복한 추억 만들기를 해주는 배려가 아리랑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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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의상쇼 (사진=서울아리랑보존회). 2023.06.10


10일에는 서울아리랑 경연대회와 오후 세시부터는 공연이 있었다, 11일에는 김연갑 아리랑연합회 이사장, 세명대학교 문화학부 이창식 학장, 그리고 주최자인 유명옥 박사의 발표로 서울아리랑의 역사와 가치를 고증하는 학술회의가 열렸다. 이어 오후 세시에 열리는 공연에는 문화재와 명창. 명무들이 펼치는 다양한 공연과 전통혼례 중 함팔이 퍼포먼스가 볼만했다. 외국인들의 장기자랑과 전통혼례 체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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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회의를 마치고. (사진=서울아리랑보존회). 2023.06.11

 

인구절벽으로 나라가 근심인 이때 외국인들과 함께 즐기는 전통혼례 퍼포먼스는 고급인력의 외국인들을 한국으로 오게 하는 전략도 숨어 있다고 유명옥 이사장은 귀띔했다. 이번에 서울시의 후원으로 즐기는 아리랑잔치를 고급스럽게 기획을 할 수도 있었지만 아리랑답게 많은 대중들이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놀이마당에서 공연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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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 합창단 공연 (사진=서울아리랑보존회). 2023.06.11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남의 것을 모방 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모범이 되자문화의 힘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남을 행복하게 해 준다”(김구)

 

김구 선생님 말씀처럼 우리는 행복해야 합니다우리 조상님들은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했고 우리 부모님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며 우리를 가르쳐서 잘사는 나라로 만들었습니다우리는 후손들에게 행복한 나라를 물려주어야 합니다행복도 우리가 만드는 것입니다행복도 연습하고 실천하는 것이라며 서울아리랑 축제를 맘껏 즐기시고 행복하세요.

 

축사를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오자 회원 중 한 분이 "유명옥 회장의 인사말에서 독립군의 후손다운 애국심과 기품이 느껴진다"라는 격려를 받았다.

 

서울아리랑보존회 회장 유명옥은 자연치유학박사이다. 서로가 다른 분야인 아리랑과 자연치유학을 접목하여 아리랑음악치유라는 장르를 개발하였다. ‘몸의 변비는 아래로 마음의 변비는 입으로’ 라는 슬로건으로 코로나 펜데믹을 겪은 우리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아주고 있다.


실제로 83세의 최옥임 회원은 이번 행사에 쓸 의상을 디자인하여 손수 바느질을 하기도 했다. 맛있는 오이지와 석박지, 집된장 등 감동의 연속이었다. 함팔이 퍼포먼스에서 제일 선두에 서서 청사초롱을 들고 후배들을 인솔하고 격려하며 피곤한 기색없이 일정을 가볍게 소화해 냈다. 아랍어로 된 번역 아리랑을 제일 먼저 외우고 입을 크게 벌려 소녀 목소리로 노래하는 모습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이다. 

 

"사랑하는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나라 발전의 초석이 되어주신 어르신들의 노고를 잊지 않습니다. 자손이 못다한 효도를 국가가 해드리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외치는 서울아리랑보존회 회원들은 예술감독에게 간간이 혼나는 연습 도중에도 깔깔거리며 행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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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음악치유의 한 분야인 아리랑 체조 (사진=서울아리랑보존회). 2023.06.11

 

이제 서울아리랑은 세계인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기며 치유와 수련을 넘어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민간외교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해내며 당당히 세계 위에 우뚝 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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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함께하는 아리랑술래 (사진=서울아리랑보존회).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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